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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작품 아카이브

The Little Mermaid

인어공주

작품 줄거리

2005년 덴마크 왕립발레단에서 초연된 현대 발레 작품으로,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음악은 러시아계 미국 작곡가 레라 아우어바흐(Lera Auerbach)가 맡았다.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동화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안데르센이 실제로 겪었던 사랑과 고독의 감정을 반영한 서정적이고도 비극적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국립발레단이 2011년 아시아 초연을 선보였고, 이후 재공연되며 현대 발레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줄거리는 원작 동화를 따라가지만, 보다 인간적인 내면과 고통에 초점을 맞춘다. 인어공주는 바다 속에서 인간 왕자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목소리를 대가로 다리를 얻어 지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고, 마지막에는 바다로 돌아가 파도 속에 사라진다. 노이마이어는 이 과정을 사랑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여정으로 그려낸다.

이외에도  "에른스트 메이스트(Ernst Meisner)", "크리스토퍼 휠던(Christopher Wheeldon)"등의 안무버전이 있다. 각 버전마다 무대 해석과 음악 선택이 달라 인어공주의 세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관람 포인트

  • 물속과 육지를 넘나드는 무대 전환과 조명 디자인
  • 물결을 형상화한 군무와 인어공주의 고통을 담은 독무
  • 안데르센의 그림자 같은 인물이 이끄는 상징적 연출
  • 존 노이마이어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인간적 고뇌’의 서사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