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베르사유의 빛 너머로 한 여인의 그림자가 춤을 춘다
영화, 만화, 책, 연극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이미 익숙한 이름,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혁명과 함께 궁정의 몰락을 가져온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로,
혹은 오해와 가짜 뉴스의 희생양으로 기억되는 그녀의 이야기가 이번에는 ‘춤’이라는 언어로 다시 태어납니다.

프랑스의 말랑당 비아리츠 발레단(Malandain Ballet Biarritz, CCN)이 선보이는 신작 <마리 앙투아네트>는
2019년 베르사유 로열 오페라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조명합니다.
18세기 베르사유 궁정의 찬란함과 몰락을 생생히 재현하는 이 작품의 중심에는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이자 비아리츠 국립안무센터의 예술감독 티에리 말랑당(Thierry Malandain)이 있습니다.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단, 라인 발레단, 낭시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약한 그는
다수의 국제상과 프랑스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며 현대 발레계를 대표하는 안무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가 이끄는는 말랑당 비아리츠 발레단은 열아홉 개의 프랑스 국립 안무센터(CCN) 중 하나로,
고전 발레 테크닉을 토대로 현대적인 해석을 더하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대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궁정에 입성하는 찬란한 순간부터,
성난 군중에 이끌려 베르사유를 떠나야 했던 마지막 여정까지 이어집니다.
무용수의 감정과 움직임, 화려한 의상과 무대, 섬세한 음악이 어우러지며 역사적 사실감을 입체적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티에리 말랑당이 직접 구상한 ‘오뜨 꾸띄르’ 적인 의상은
유럽 궁정문화의 화려함을 시각적으로 재현함과 동시에
앞으로 닥칠 험난한 운명과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냅니다.
베르사유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하이든과 독일의 오페라 작곡가 글루크의 선율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어느새 한 인간의 내면과 함께 시대의 파동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작품은 화려한 궁정의 이면에서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고,
‘왕관’이라는 권위의 무게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춤으로 그려냅니다.
2025년 11월, 18세기 가장 화려한 삶을 살다간 마리 앙투아네트가 당신을 초대합니다.
공연 정보
- 일시: 2025년 11월 4일(화) / 11월 5일(수) 19:30
- 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
- 소요 시간: 100분 (인터미션 포함)
- 관람연령: 만 6세 이상(2019년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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