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발레가 유럽의 동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면, <구미호>는 우리의 이야기를 발레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아름다운 군무와 드라마틱한 서사, 그리고 한국적인 미장센이 어우러지며 색다른 감상을 선사할 <구미호>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구미호>2025 공연_M발레단 인스타그램

K-발레의 계보를 잇는 수작

우리가 흔히 알던 '무서운 구미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M발레단의  <구미호>는 인간을 해치는 존재가 아닌 지혜와 풍요의 신령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오히려 탐욕에 눈이 멀어 잔인한 욕망을 품는 인간들과 순수한 구미호의 모습을 대조시키는데요. 현대적인 무대 미학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K-판타지 발레'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구미호>2025공연_M발레단 인스타그램

매혹적인 스토리와 애절한 파드되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동쪽 산을 지키며 마을을 풍요롭게 보살피는 신령스러운 구미호 '수호'와 인간을 사랑하게 된 그의 동생 '애호', 그리고 귀신 들린 여인 '소화'입니다.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존재들의 사랑과 운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비극적인 서사가 무대 위에서 묵직하게 전개되는데요. 이 작품의 진짜 백미는 단연 인간과 구미호가 나누는 애틋한 파드되(2인무)입니다. 클래식 발레의 정교한 테크닉에 한국적인 정서가 애절하게 실려,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을 완성해 냅니다.

<구미호>2025공연_M발레단 인스타그램

한국적 창작 발레의 중심, 믿고 보는 M발레단

이 놀라운 무대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창작 발레의 지평을 넓힌 故 문병남 단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는 M발레단입니다. M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왕자 호동> 등 한국의 역사와 설화를 세련된 움직임으로 풀어내며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아온 민간 발레단인데요. 이번 무대는 스타 무용수 정영재, 이준구, 현지연 등의 깊이 있는 연기력에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작곡가 나실인의 드라마틱한 음악까지 더해져, 창작 발레의 진수를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무대 위를 수놓는 아름다운 움직임과 애절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한국 설화가 품고 있는 깊은 정서까지.

올여름, <구미호>와 함께 가장 한국적인 판타지 발레의 세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연 정보

  • 일시 / 장소

-2026.07.11(토) / 나주문화예술회관

-2026.07.16(목) / 산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026.07.25(토) / 소월아트홀

-2026.08.01(토) / 화성아트홀

  • 소요시간: 총 70분(인터미션 없음)
  • 관람 연령: 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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