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무대는 다정하기보다 치열합니다.

40년을 관통하며 K-헤리티지로 자리 잡은 고전부터 인간의 본능과 현대적 미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무대까지, 우리가 기다려온 세 가지 시선을 기록해보았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2026.05.01(금) ~ 05.03(일)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한국 창작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 <심청>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2026 대한민국발레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른데요. 효(孝)라는 한국적 정서를 서양의 클래식 발레에 완벽하게 녹여낸 이 작품은 인당수 심청의 투신 장면화려한 수중 세계, 그리고 왕궁에서의 재회까지 드라마틱한 연출이 압권입니다.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예술의전당에서 확인해 보세요.

한 줄 포인트: K-발레의 살아있는 역사, 그 40년의 울림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백조의 호수(LAC)>

2026.05.16(토) ~05.17(일)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우리가 알던 우아한 백조는 잊으셔도 좋습니다. 거장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LAC(호수)>는 고전의 틀을 깨고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날 것 그대로 드러냅니다. 감각적인 무대 연출역동적인 안무, 그리고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은 왜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세계 최고의 컨템퍼러리 발레단인지를 증명합니다. 9년 만의 내한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 파격적인 무대를 놓치지 마세요.

한 줄 포인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그린 잔혹하고도 매혹적인 백조

서울시발레단 <In the Bamboo Forest>

2026.05.15(금) ~ 05.17(일)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국내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선보이는 야심작입니다. 국립발레단 출신의 안무가 강효형이 대나무의 강인함과 유연함을 발레의 언어로 치환했습니다. 특히,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의 실험적인 선율이 무용수들의 몸짓과 섬세하게 호흡하거나 충돌하며 묘한 긴장감을 만듭니다. 컨템퍼러리 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한 줄 포인트: 강효형의 안무와 박다울의 거문고, 대나무 숲에서 피어나는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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